올해 한국의 대미 수출 증가율이 경쟁국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 1~5월 한국의 대미 수출이 1백49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3%가 늘어났다고 미국 상무부의 자료를 인용, 21일 발표했다.

이는 미국의 10대 수입국중 가장 높은 것으로 한국 다음으로는 멕시코(27.3%), 중국(21.8%), 프랑스(19.5%)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기간 한국 제품의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도 3.1%로 지난해 전체 점유율 3%를 약간 넘어서며 8위를 유지했다.

특히 미국시장 점유율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국가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회원국인 캐나다와 멕시코를 빼고 한국이 유일한 것으로 집계됐다.

KOTRA는 이처럼 대미 수출이 늘어난 것은 자동차와 컴퓨터 및 컴퓨터 부품, VTR 등 전자제품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 기간동안 한국의 대미 수입은 총 1백1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5%가 늘어나 미국과의 교역에서 37억달러 흑자를 나타내 지난해보다 49.6%가 증가했다.

<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