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는 20일 경기도 평택항에서 정몽구 회장과 이항규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전용 부두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해 11월 착공,1백17억원의 예산을 들여 만든 자동차 전용부두는 기아차 화성공장과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생산되는 EF쏘나타와 그랜저XG,스포티지,세피아 등을 수출하게 된다.

이 부두는 7천백대의 차량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5만평의 야적장과 두개의 접안시설을 갖추고 있다.

부두 준공에 따라 현대와 기아는 과거 인천이나 울산항을 이용했을때에 비해 연간 70억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장기간 폐쇄상태이던 부두를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아측은 밝혔다.

정몽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평택항은 현대 기아자동차의 세계시장을 향한 수출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며 "해외업체의 국내진출에 맞서 더 높은 품질의 차로 세계적 업체와 경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