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 대한 국제 쌍용 제일화재 등 5개 중소형 손해보험사들은 공동으로 보상서비스를 실시키로 한데 이어 전산망 통합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경식 신동아화재 사장은 20일 "공동 보상서비스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보상콜센터 통합을 추진하고 있으며 보상자회사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자회사를 설립하기 위해선 보상과 관련한 전산망을 통합하는게 필수적이며 실무검토 결과 약 1백20억원의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손보사 고위관계자도 "전산투자를 위해 중소형사들이 매년 수십억원씩 쓰고 있다"며 "비용절감을 위해 전산망을 통합하는게 바람직하며 5개회사 사장단 사이에 이같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5개 손보사들은 작년중 모두 1백91억원을 신규 전산투자를 위해 사용했다.

이는 이들 회사의 작년중 사업비 7천2백97억원의 2.6%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편 5개 손보사 사장들은 이날 손보협회에서 보상직원의 주야간 현장출동 서비스 공동운영을 핵심으로 하는 업무제휴 협정을 체결하고 오는 8월 1일부터 ''하나로 현장출동 서비스''를 시행키로 했다.

이 서비스는 사고 발생 후 고객의 출동요청이 있거나 현장출동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보상직원 위치추적시스템(GIS)을 이용해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보상직원을 소속 회사와 관계없이 현장에 출동시켜 사고수습과 조사 등 보상업무를 처리하는 체계다.

5개 손보사측은 전 보상직원이 소지한 휴대폰을 이용해 5-10분 간격으로 위치좌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위치추적시스템이 도입됐으며 이에 따라 전국에서 3백65일, 24시간 최단시간 내의 현장출동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