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비싼 제품을 휴대폰으로 할부 구입한 뒤 온라인 전자상거래 이용실적에 따라 주어지는 적립금으로 할부 금액을 갚아 나가는 첨단 온라인 할부 마케팅 기법이 새로 선보였다.

이에 따라 특히 보조금 폐지로 값이 크게 오른 휴대폰을 이 방식을 이용해 구입할 경우 평균 30만원대 이상인 값비싼 신형 휴대폰을 저렴한 값에 살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인터넷 업체인 앳인터넷(www.ainternet.co.kr)은 삼성전자와 제휴해 새로운 개념의 온라인 할부제인 "콜세이브(CallSave)" 제도를 도입,오는 8월부터 시범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콜세이브"제도란 휴대폰으로 광고를 듣거나 전자상거래에서 물품을 구매할 경우 누적된 보너스 점수를 금액으로 환산,제품을 할부로 구입할 수 있는 제도이다.

앳인터넷은 이 제도를 휴대폰에 먼저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삼성전자와 음성광고를 다운받을 수 있는 휴대폰 공급에 대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따라서 이용자들은 값비싼 신형 휴대폰을 할부로 구입한 뒤 휴대폰으로 광고를 듣거나 제휴 가맹점의 인터넷사이트에서 물품을 구입할 경우 보너스를 적립받아 할부금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됐다.

적립금이 남을 경우는 이동전화 요금으로 대납할 수도 있다.

앳인터넷은 가입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제휴 가맹점을 자동차 음식점 할인점 쇼핑몰 공연장 등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한편 음성광고를 휴대폰에 내려받아 이용자가 청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앳인터넷의 한 관계자는 "M커머스 시대를 맞아 콜세이브 제도는 휴대폰 구입자뿐 아니라 단말기 제조업체나 제휴업체 광고주 등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윈-윈(Win-Win) 마케팅의 대표적인 형태"라고 말했다.

<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