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대북 경협활동을 취재하기 위해 추진됐던 기자단 방북이 북측의 사정으로 돌연 취소됐다.

삼성전자 경협단의 방북행사는 예정대로 추진된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평양 실내체육관에 기증한 전광판의 점등식 행사와 남북탁구대회를 알리기 위해 기자단의 방북을 추진했으나 최종 협상과정에서 북측이 기자단 방북을 취소해줄 것을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북측은 기자단의 방북 취소에 대한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다음달 5일 7박8일간으로 예정된 언론사 사장단 방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은 그러나 평양 실내체육관 전광판 점등식 및 부대행사로 열리는 남북 탁구대회는 예정대로 진행되며 탁구대회를 생중계하기 위한 문화방송의 중계팀 4명은 입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의 경협단 30명은 오는 26-30일 북한을 방문, 체육관 행사 및 임가공 공장내 삼성 TV 현판식을 가질 예정이다.

<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