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미국의 하이테크 수입품중 한국제품의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5위에서 3위로 두 단계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한국무역협회가 내놓은 "미국의 하이테크 제품 수입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1~4월까지 미국에 하이테크 제품 52억달러 어치를 수출,수입시장의 8.1%를 차지해 3위에 올랐다.

이 기간동안 한국의 미국 전체 수입시장 점유율은 3.1%로 8위를 차지,상대적으로 하이테크 제품의 수출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1백19억달러(18.5%)를 수출,1위를 차지했으며 캐나다는 63억달러(9.8%)로 2위에 올랐다.

대만은 51억달러(7.9%)로 4위에 올랐으며 말레이지아와 싱카포르,멕시코 등이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는 컴퓨터와 모니어,반도체 관련제품이 강세를 보인 반면 일반기계,화학 등 전기전자분야를 제외한 품목은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이테크 제품 수출품목수로는 한국이 11위에 불과한데도 시장점유율이 3위를 기록한 것은 반도체 등 특정품목에 편중될 결과라고 무협은 지적했다.

지난해 미국의 하이테크 제품 수입시장 규모가 1천8백4억달러로 전체 수입시장의 17.6%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14%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는 미국 센서스국의 하이테크 품목분류를 이용,첨단기술 분야에 해당되는 6백개 품목별로 수입시장을 국가별로 분석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