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뱅킹 인구가 1백만명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7월부터 도입된 인터넷 뱅킹의 등록고객수가 6월말 현재 1백23만명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발표했다.

지난 3월말(47만명)에 비해선 석달새 2.6배, 작년말(12만3천명)에 비해선 10배로 증가한 것이다.

최근엔 하루 평균 1만명 이상 늘어나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별로는 조흥은행이 29만명의 등록고객을 확보해 수위에 올랐다.

이어 국민(26만명), 주택(15만명), 한빛(12만명), 신한(10만명)은행 등의 순이었다.

이들 5개 은행이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20개 국내은행중 산업과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18개 은행이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인터넷뱅킹을 통한 각종 조회와 자금이체 및 대출서비스 이용실적도 6월 한달간 1천2백52만건에 달해 지난 3월(3천8백9건)보다 1백59% 증가했다.

인터넷 뱅킹을 이용해 이뤄진 자금이체 규모는 6월중 18조2천4백16억원(2천5백4건)에 달했다.

인터넷 대출 서비스는 지난 한달간 7천1백88억원이 신청돼 이중 25%인 1천8백14억원이 실제 대출로 이어졌다.

한편 최근 사이버 증권거래가 일반화됨에 따라 은행과 증권회사간 전략적 제휴도 급속히 진행되는 추세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