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회사들이 발암물질로 알려진 벤젠의 함량을 대폭 낮춘 휘발유를 생산 공급한다.

LG정유는 18일 전남 여수공장내에 휘발유원료로부터 연산 15만t규모의 벤젠을 생산할수 있는 시설을 증설,19일부터 벤젠함량을 4%(부피기준)에서 1%로 크게 낮춘 휘발유를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또 벤젠과 같이 유해화학물질로 분류되는 톨루엔도 연산 45만톤규모를 생산할수 있도록 시설을 증설했다.

LG정유는 이번 증설로 벤젠 30만t,톨루엔 70만t,파라자일렌 65만t 등 총 1백65만t규모의 방향족 석유화학제품 생산능력을 보유,아모코 쉐브론 쉘 엑슨 등과 함께 세계5위권의 석유화학제품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증설은 10월1일부터 휘발유 유해물질기준이 강화되는데 따른 것으로 LG정유는 환경부 기준인 벤젠 2부피%와 방향족화합물 35부피%보다 낮은 기준을 적용,환경친화적인 고품질 휘발유를 생산할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정유는 지난해 1월 8백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착공한 이 시설들에서 생산되는 벤젠과 톨루엔을 수출,연간2억2천만달러의 외화를 벌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SK 와 현대정유 에쓰오일도 벤젠 함량을 2%이내로 낮출 준비를 완료하고 10월1일부터 저 벤젠 휘발유를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