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경험이 없는 사람도 치킨 맥주 피자 등의 외식체인점을 운영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한상공회의소 부설 서울엔젤그룹은 18일 자영업자와 투자자를 묶어 주는 자영업 투자중개사업을 24일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자영업 투자중개 창구가 개설된 것은 국내 처음이다.

이번 투자중개사업은 자영업 창업희망자와 투자자를 연결,자금을 중개해 주는 역할을 통해 자영업 희망자에게는 창업을 돕고 투자자에게는 새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라고 상의는 밝혔다.

상의는 기업구조조정으로 양산된 실직자들이 대거 자영업 창업에 나서고 있으나 <>경험미숙 <>자금부족 <>수익률 저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자영업 투자중개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엔젤그룹은 올해 안에 1백개의 법인형 점포에 2백억원의 투자를 유치한다는 계획 아래 외식부문의 프랜차이즈 업체와 부동산 체인 등 10여개 업체와 제휴를 추진중이다.

이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8월중 열 계획이다.

투자를 받거나 하고 싶은 사람은 서울엔젤그룹(서울 남대문 대한상의 회관 4층)에 구비된 소정의 양식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상의는 신청자중 조건이 맞는 대상자들을 골라 투자를 알선하기로 했다.

서울엔젤그룹 이계윤 실장은 "웬만한 외식 체인점을 오픈하려면 점포임차 및 설비비를 포함해 5억~10억원 정도가 들어간다"며 "투자자로부터 1인당 1천만~1억원의 투자비를 받아 법인형 점포의 설립을 알선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투자한 법인으로부터 분기 배당을 받는 방법으로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

문의 (02)316-3652~7

<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