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주초에 은행권 파업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인해 주가가 큰 폭의 조정을 거쳤다.

주중반에는 은행 파업이 조기 타결된데다 외국인도 매수에 가담해 반등을 시도했지만 옵션만기에 따른 매도압력과 주가상승에 따른 투신권의 환매 증가로 지수는 다시 하락했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841.74(7일)에서 827.95(14일)로 13포인트 가량 떨어졌다.

주가가 떨어졌지만 은행들이 신탁상품의 주식 편입비율을 줄인 상태라 대부분 신탁상품들의 기준가격은 오히려 1~3원 정도 상승했다.

농협 슈퍼뱅크3호,산업은행 산은성장 8호,서울은행 월스타성장5호 등은 4~7원 가량 올랐다.

제일은행 으뜸성장5호나 하나은행 머니텍성장형1호 등의 경우 기준가격이 10원 가까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기준가격이 1천원 미만인 신한은행 점프6호.7호.8호,하나은행 기쁨나무안정성장8호,한빛은행 비젼21(2호) 등의 가격상승도 두드려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원금을 회복한 수준은 아니었다.

평화은행 스마트 성장 5호,평화 스마트성장 7호,국민은행 뉴테크안정성장 1호 등 1천원 미만에 머물던 몇몇 상품들의 경우 오히려 원금을 더 까먹었다.

농협의 슈퍼뱅크성장4호 등은 전주말 1천1.98원에서 지난주말에 9백97.01원으로 기준가격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 6월26일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단기 신탁상품들은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은행 단기단위금전신탁1호(1009.34),농협 단기추가금전신탁1호(1012.33),신한 단기추가금전신탁 1호(1009.88) 등은 연환산 수익률이 16%를 넘어서고 있다.

상품 판매 후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채권가격 상승)해 채권 매매이익이나 평가이익이 컸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