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소그룹 분리를 위한 정부측과 현대측의 사전조율작업이 이번주에 급류를 탈 전망이다.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은 최근 정몽준(MJ) 의원을 만난데 이어 정몽구(MK) 현대자동차 회장측에도 계열분리에 대한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MJ에게는 부친인 정주영 전명예회장에 대한 설득이나 MK와 정몽헌(MH)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 간의 중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 9%중 6.1% 이상을 의결권없는 우선주로 바꾸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 위원장은 정몽헌(MH)현대아산 이사회 의장이 해외출장을 간 사이에 MJ, MK를 먼저 접촉해서 사전 정리작업을 해놓고 마지막에 MH를 만나 담판을 짓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대차 계열분리는 이번주 해외 출장에서 돌아오는 MH와 전윤철 위원장의 회동을 통해 급류를 탈 것으로 보인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