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신생 닷컴업체 주식들에 대한 일반인들의 투자가 과열돼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지난 15일 열린 조지아기술협회 회의에 참석한 발머 사장은 "닷컴 주식이 한 차례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닷컴주식에 대한 과잉투자 경향은 여전하다"면서 "인터넷사업 아이디어를 찾아다니는 돈이 지나치게 많이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개월 동안 인터넷업체들의 수익 전망이 과대포장됐다는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닷컴''주가는 대폭락했다.

이와관련,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은 닷컴주가 폭락 사태를 ''엄청난 인터넷 버블''(great internet bubble)붕괴라고 진단했다.

발머 사장은 그러나 이같은 폭락장세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산업의 장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인터넷 열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정말로 실력있고 튼튼한 우량 기업들이 반드시 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