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터넷벤처회사가 여름휴가 보너스로 현금 대신 자사의 주식을 지급,화제가 되고 있다.

그룹웨어및 인터넷서비스업체인 나눔기술은 최근 모두 1백25명인 회사 임직원들에게 여름 휴가보너스로 회사주식 50주씩을 지급했다.

이 회사 주식은 아직 상장이나 등록되지는 않았지만 장외시장에서 1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전 임직원들은 50만원 상당의 여름보너스를 받은 셈.

장영승 나눔기술 사장은 "지난 3월 유상증자 후 직원들에게 주식을 보너스 형태로 지급하기로 했던 약속을 실행에 옮기게 됐다"며 "당초에는 3월 이전 입사자만을 대상으로 할 계획이었지만 직원들의 의견수렴 결과에 따라 3월 이후 입사자 및 계약직에게도 함께 지급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에 다니는 김모 직원은 "비록 50만원 어치에 불과하지만 성장하고 있는 회사의 주식이란 점에서 현금보다 더 값지게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