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범 < 산은캐피털 대전사무소장 >

"대덕밸리는 신기술의 발상지라는 점 때문에 벤처 캐피털과 엔젤투자자들에게 각별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산은캐피털 대전사무소를 개설하고 벤처투자업무를 펼치고 있는 신우범 소장은 대덕밸리의 투자메리트는 무엇보다 "앞선 기술력"이라고 평가했다.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유수의 연구소와 대학들이 밀집돼 있기 때문이다.

신 소장은 이곳 벤처기업들이 대부분 걸음마 단계여서 초기에 투자할 경우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점도 투자자들에게 대단한 매력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산은 캐피털도 이같은 대덕밸리의 강점을 감안,부산이나 대구 광주에 비해 월등히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은캐피털 대전사무소의 올해 투자목표는 50억~60억원 정도.내년에는 1백억~1백50억원 가량 출자할 계획이다.

신 소장이 벤처기업에 대해 투자를 결정할 때 지표로 삼는 기준은 사장의 기술력과 경영능력이다.

대표자의 기술력과 경영마인드가 떨어질 경우 벤처의 특성상 와해되기 쉽다는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IT와 반도체 분야를 비롯 대덕밸리 벤처들의 성장가능성이 커지면서 수도권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몇몇 기관투자가들이 대전에 지점이나 사무소 개설을 준비중"이라고 전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