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총파업에 참여한 시중은행들이 파업이 끝난 후 수신고를 만회하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은행은 13일 아침 은행장과 노조위원장이 함께 거리로 나가 파업에 따른 고객의 불편에 대해 사과하고 고객 서비스를 한차원 높일 것을 다짐했다.

이 은행은 주요 고객들에게 사과 편지를 발송하고 15일까지를 "고객사은의 날"로 정했다.

외환은행은 1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개인고객들을 대상으로 "통일기원 고객 사은행사"를 실시한다.

예스큰기쁨예금 등 1백만원 이상의 1년제 실세금리정기예금 가입고객은 시장금리에 따라 최고 연 0.5%포인트까지 금리를 우대받을 수 있다.

예스프라임예금 등에 가입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금강산 여행권과 김치냉장고를 증정하는 경품행사도 실시한다.

또 이산가족이 북한에 있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신용대출을 신청할 경우 대출금리를 연0.5%포인트 감면해 준다.

파업참가율이 높았던 서울은행도 지난 10일부터 시작한 올림픽 축구마케팅 행사를 14일부터 적극 홍보,고객유치에 나섰다.

오는 9월9일까지 신규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퀴즈 응모권을 주고 우리 국가대표팀의 시드니 올림픽 축구경기의 점수를 맞추는 팀에게 해외여행권과 상품권 등을 주기로 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