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소비가 많은 기업체들이 정부와 자발적 에너지 절약협약(VA)을 맺은 후 99년 한해동안 1천4백억원이 넘는 에너지 절약 성과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자원부는 자발적 협약을 맺은 포항제철 등 46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지난해 이들은 공정 개선과 폐열 회수,고효율 시설 대체 등을 통해 77만5천toe(석유환산톤) 가량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는 국내 산업부문 총에너지 사용량의 1%에 해당되고 금액으론 1천4백18억원에 달한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산자부는 이들 사업장이 에너지 절약을 위해 총2천6백97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지난해 에너지 절감액을 고려할 때 1.9년이면 투자액을 모두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현재까지 에너지 절약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맺은 사업장은 모두 1백12개로 전체산업부문 에너지 소비의 35.6%를 차지한다.

산자부는 2003년까지 협약 체결 사업장을 5백67개로 늘릴 계획이다.

자발적 협약은 산업체의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지속적으로 줄이기 위해 정부가 지난 98년말부터 에너지다소비 사업장을 대상으로 체결하고 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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