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캐나다 연기금관리회사인 퀘벡투자기금(CDPQ)과 역외 인프라펀드 설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발표했다.

퀘벡투자기금은 오는 9월까지 역외 인프라펀드에 1억달러를 출자하고 향후 6개월 이내에 1억~1억5천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퀘벡투자기금은 국내 및 역외 인프라펀드를 통합운용하기 위해 국내 출자자와 함께 자산운용회사를 설립하는데도 합의했다.

이번 퀘벡투자기금의 펀드출자로 인프라펀드는 기존 국내펀드 2천2백억원을 포함, 총 3억달러 규모로 출범하게 됐다.

지난해 12월 조성된 국내펀드인 "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는 산은 외에 한빛은행 삼성생명 교보생명 동양종금 등이 출자했다.

퀘벡투자기금은 작년말 현재 약7백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면서 전세계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

산은 투자금융1실 공세일 프로젝트파이낸스팀장은 "역외펀드 조성이 완료되는 9월 이후 본격적인 인프라 투자에 나설 예정"이라며 "현재 몇 군데 투자대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