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대표 이홍선)는 11일 섬유분야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e마켓플레이스 전문업체인 아이텍스타일코리아(공동대표 최원식,서수길)와 지주회사인 아이텍스타일 홀딩스에 55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아이텍스타일 코리아 (www.i-textile.co.kr)는 지난 1999년 9월 홍콩을 기점으로 설립된 아이텍스타일 홀딩즈의 한국법인으로 올해 3월 설립되었으며, 섬유 분야의 버티컬(Vertical) 및 기능적(Functional) 허브를 통합한 B2B e마켓플레이스 전문업체. 인터넷 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섬유 관련 업계의 원단/원사 무역 거래에 대한 전체적인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자체개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게 특징이다.

보스톤 컨설팅 그룹 출신으로 최원식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서수길 사장은 "기존의 전자상거래 모델이 수요, 공급에 따른 커미션 위주인데 비해 아이텍스타일은 신용장(L/C) 개설, 샘플 제공, 배송 및 사후처리를 포괄함으로써 전체적인 무역 거래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서 사장은 "아이텍스타일은 이미 실제 마켓플레이스에서B2B상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간 섬유 사이트로서, 단순한 제품등록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고 실거래를 위한 판촉 및 지원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보기술(IT) 솔루션 개발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 관련하여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의 김장욱 부사장은 "아이텍스타일은 국내의 다른 업체와 달리 전세계 업계를 대상으로 운영되므로 B2B e-마켓플레이스의 핵심 성공요소인 국제적 리더십과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김 부사장은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계기로 아이텍스타일은 소프트뱅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국제적 제품 정보 표준화 작업을 수행하는데 있어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상하이, 베이징 및 쾅조우에 지사를 두고 있는 아이텍스타일은 현재 대만에 독립법인을 설립 중이며 유럽과 미국 지역에 지사 및 독립법인을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