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들도 자산운용을 적극적으로 아웃소싱(외부에 맡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험개발원은 11일 "일본 다이이치화재와 다이샤쿠생명이 파산한 원인과 국내보험산업에의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보험개발원은 다이이치화재와 다이샤쿠생명이 지난 5월과 6월 일본 금융감독청으로부터 사실상의 파산인 재산관리명령을 받게 된 원인이 자산운용을 잘못한데 있다고 분석했다.

다이이치화재의 경우 이율이 높은 적립형 상품을 업계평균보다 2.6배 이상 판매해 일시적인 성장을 하기도 했으나 일본의 초 저금리 상태가 지속되면서 1~1.5%의 역마진을 봤다는 것이다.

다이샤쿠생명도 거품경제시기에 대량 판매된 고율의 저축성 보험상품 때문에 결국 파산까지 이르렀다고 개발원은 지적했다.

개발원은 일본의 경우를 볼 때 국내 생보업계도 고금리 단기상품의 판매비중을 줄이고 손익구조 개선효과가 있는 보장성보험을 적극적으로 팔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손보업계의 경우 금리리스크가 높은 장기보험의 비중이 95년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어 금리연동형 상품의 비중을 계속 늘리는게 바람직하다고 개발원은 주장했다.

또 전문투자기관과의 제휴나 자산운용의 아웃소싱을 추진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자산운용의 안정성 수익성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산운용기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자산운용전문가를 양성하는게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