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효성이 11일 경북 구미공장에서 연산1만3천t규모의 스판덱스공장 증설 준공식을 갖고 가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효성의 스판덱스 생산능력은 연산 9천t에서 2만2천t으로 확대돼 6만4천7백t의 용량을 보유한 듀폰에 이어 세계2위가 됐다.

효성의 스판덱스 증설은 최근 국내의 스판덱스 생산업체들이 스판덱스 사업에 대한 투자계획을 보류하거나 증설계획을 취소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효성은 내년도 중국 상해에 연산 3천6백t규모의 공장을 신설하는 등 2001년까지 국내외에서 1만6천t 규모의 공장을 추가로 지어 세계 스판덱스 시장의 16%정도를 점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스판덱스 시장의 50% 이상,세계 스판덱스 시장의 12%를 점하고 있는 효성은 중국은 물론 미주 아시아 유럽 등의 해외시장에 대한 수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효성은 해외 주요거점에 현지 주재원을 파견하여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별도의 기술서비스 요원을 파견하여 신속한 애프터서비스와 사전서비스(Before Service)를 강화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