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전문회사인 로만손이 올 상반기에 견실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만손은 올 상반기 매출액이 1백63억원을 기록,작년 같은 기간의 1백12억원보다 46%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로만손은 또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5억원으로 추정됐으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55% 늘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억7천만원이었다.

로만손은 매출증가의 주요인으로 수출지역 다각화와 국내경기의 호전을 꼽았다.

회사측은 기존의 주요 수출지역이던 중동지역외에 올들어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소속 국가들로 수출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상반기 수출실적은 전년동기대비 66% 증가한 88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이상근 경리과장은 "원.달러 환율이 작년 같은기간보다 6.4% 하락해 수출여건이 불리해졌는데도 오히려 수출이 늘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또 국내시장에서도 소비심리 회복에 맞춰 인터넷 타이머,밀레니엄시계,3.89 초박형 시계 등 신제품을 출시한 것이 소비자의 요구와 맞아떨어져 매출증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내수부문의 매출액은 75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27% 늘어났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