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의 대표브랜드 레간자가 브랜드주식시장에서 "질주"하고 있다.

최근 포드자동차가 대우차의 새로운 인수자로 결정되면서 레간자는 지난주에 비해 무려 68% 급등한 11만원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레간자의 브랜드주가 순위는 전주의 1백81위에서 단숨에 40위로 올라섰다.

국내 유일의 사이버 브랜드증권시장인 브랜드스톡(www.BRANDSTOCK.co.kr)에서 지난주 강세를 보인 종목은 자동차관련주,식음료주와 같은 전통 우량주였다.

코카콜라,나이키,EF쏘나타,맥도날드 등 이제까지 약세를 면치 못했던 전통 우량주들은 상위 30위권 내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며 주가상승을 주도했다.

자동차주의 경우 해외시장에서 국산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 각 메이커의 신차발표 포드의 대우차인수 등 "3가지 호재"가 겹치면서 다른 업종에 비해 강세를 나타냈다.

또 식음료업종은 초코파이(18위)와 매일1등급우유(28위)가 두각을 나타내며 상승분위기를 이어갔다.

반면 금융업종의 경우 지난주 불거진 주가조작파문과 은행의 노사대립으로 약세를 면치못했다.

금융업종은 전주대비 2백82포인트 하락,주간하락률이 타업종에 비해 가장 높았다.

금융업종 대표주인 삼성생명과 삼성카드는 각각 2계단 1계단씩 하락,8위와 10위에 머물렀다.

이밖에 최근 브랜드 이름을 바꾼 한국통신의 메가패스ADSL은 전주 61위에서 28위로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 브랜드주가 1위 종목인 삼성전자의 애니콜은 지난주 1만7천원 올라 2위인 스피드011과의 격차를 13만원이상으로 벌이며 "황제주"로서의 자리를 굳게 지켰다.

<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