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 크루저 예약 서두르세요"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가 이달 말 출시예정인 크라이슬러의 소형미니밴 "PT크루저" 예약이 밀려들어 교통정리에 행복한 비명을 올리고 있다.

올해 한국 배정 물량은 단 50대.

판매가 시작되려면 보름 이상 남은 시점에서 이미 40여대가 예약이 끝났다.

출시하자 마자 물량이 없어 판매를 못하게 될 상황이 돼버된 것이다.

이에 따라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는 "PT크루저"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나자 원활한 공급을 위해 본사쪽에 주문량을 늘려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한국쪽 요구가 쉽게 받아들여질 것같지 않다고 회사 관계자는 귀뜸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어 대기 고객이 줄을 서 있기 때문이다.

지난4월 선보인 이후 엄청나게 인기를 끌어 6만대가 넘는 출고 적체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크라이슬러는 당초 이 차의 올해 생산 계획을 당초 10만~12만대로 잡았다.

고객의 반응이 좋게 나오자 1차로 18만대로 계획을 늘렸으며 최근 23만대로 추가 상향 조정했다.

이를 위해 멕시코 토루카 공장 증설과 오스트리아 그라쯔 공장 신설을 추진키로 했다.

PT크루저 인기 비결은 독특한 복고풍의 클래식한 스타일과 대담한 디자인.여기에 소형미니밴 수요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실용성도 가미됐다.

다임러코리아측은 "PT크루저는 전통적인 미국차에 재미와 자유라는 사고를 접합시켰다"고 설명했다.

PT크루저 국내 판매 모델은 2.4L 16밸브 엔진을 얹은 것으로 가격은 부가가치세를 포함 3천1백만원이다.

<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