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 기아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 >

"옵티마는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플래그쉽(대표차종)으로 전체 중형차 시장의 30%를 장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도영 기아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10일 출시되는 옵티마에 대해 기아의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30대 벤처기업가 및 전문직 종사자,40대의 경영관리직 등 남성적이며 고품격 차량을 원하는 수요자를 대상으로 타겟마케팅을 펼쳐 내년부터 연간 8만대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옵티마의 가장 큰 장점은.

"디자인이다.

다른 중형차에서 느끼지 못하는 웅장함과 품격을 느낄수 있다.

EF쏘나타를 베이스로 한 모델이기 때문에 성능에서는 이미 시장의 검증을 거쳤다는 것도 장점이다.

EF쏘나타의 성능을 기반으로 더욱 발전된 기술과 중후한 디자인을 접목시켰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

-옵티마 출시가 갖는 의미는.

"비스토와 리오 스펙트라에 이어 중형차 신차가 나옴으로써 풀라인업 체제를 갖추게 됐다.

종합 메이커로서 기아의 위상정립은 물론 수익성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또 현대차와 기아차의 플랫폼 통합에 따른 첫번째 모델이라는 점도 큰 의미가 있다"

-다른 중형차와의 차별성은.

"나만의 제국이라는 슬로건처럼 남성적 디자인과 첨단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크기보다 훨씬 커보이며 중량감 있는 이미지를 갖추고 있어 고급차 고객에게 어필할수 있을 것이다.

특히 최고급형에는 2.5 V6 엔진을 장착했으며 중형차로는 국내 처음으로 스포츠매틱 미션 기능을 첨가해 박진감있는 드라이빙을 즐길수 있도록 했다"

-판매목표는.

"연간 내수 및 수출 10만대씩이다.

해외에서는 도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 등과 경쟁하게 될 것이다.

해외 주력시장은 역시 북미지역이 될 것이다"

-차값이 EF쏘나타보다 비싼데.

"불가피했다.

주위의 밝기에 따라 자동으로 켜졌다가 꺼지는 오토라이트 컨트롤 헤드램프,정확한 주행정보를 제공하는 트립컴퓨터 등 첨단 기능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옵티마가 단순한 중형차가 아니라는 점에서 위안을 받게될 것으로 본다"

-앞으로 현대차와 이미지 차별화는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우리가 대우차를 인수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 계획은 있었지만 상황이 달라져 새로운 계획을 짜고 있다.

그러나 기아차를 독자적 브랜드로 유지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