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이트에서 놀면서 영어공부를 해요"

지난 98년 설립된 랭텍커뮤니케이션(대표 노정희)은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쌍방향 영어교육 사이트를 운영하는 회사다.

노정희(39)사장은 이화여대 경영학과(81학번)를 졸업했다.

시사영어사 교학사 등에서 유아 영어교육 전문가로 잔뼈가 굵었다.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어린이 영어교육 시스템을 만들고 싶었어요"

노 사장이 밝히는 설립 동기다.

아이들이 과자를 맛있게 먹을 때 "와사삭"소리를 내는것처럼 즐겁게 놀면서 영어를 배우도록 사이트 이름을 "와삭(wasac)"이라고 지었다.

랭텍이 제공하는 영어교육 프로그램은 회사 홈페이지(www.wasac.com)를 통해 서비스 받을 수 있다.

아이들이 인터넷을 통해 놀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우도록 했다.

영어편지나 일기를 써서 부모님이나 친구들에게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애니메이션 배경과 함께 영어노래를 따라 부른다.

영어동화를 보거나 퍼즐맞추기 색칠공부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단어를 익히도록 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한다는 것.

개인별 학습관리 시스템도 도입했다.

회원 어린이끼리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채팅코너도 있다.

<>상황별 회화학습 <>가족영어학습 <>영어게임 등 다양한 종류의 2천여개 콘텐츠를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한다.

<>어린이용 영어능력테스트 프로그램 <>초급자를 위한 알파벳학습 <>발음전문 교육프로그램 등도 전문기관과 공동으로 개발중이다.

30여명의 초등학교 영어 전담교사,유아 영어교육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회원제로 운영된다.

지난달에는 대한교과서가 추진중인 전자교과서와 참고서 개발사업에 자체개발한 초등학생용 영어콘텐츠를 제공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중국 동남아 지역으로 진출도 준비중이다.

영어교육이라는 콘텐츠 자체는 거의 수정을 보지 않고 바로 수출할 수 있다는 것.

이미 5만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노정희 사장은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어린 이용자들이 영어를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어 교육효과가 높을 것"이라며 "어머니가 사이트를 띄어주기만 하면 아이들이 스스로 찾아가면서 공부한다"고 자랑했다.

(02)557-0035

<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