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컴팩과 IBM이 컴퓨터네트워크 데이터저장장치(스토리지)를 공동으로 개발, 판매한다.

두 회사는 7일 데이터저장장치의 공동개발.판매를 위해 10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의 개인용컴퓨터(PC)생산회사인 컴팩과 IBM의 제휴는 스토리지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EMC에 대응키 위한 것이다.

양사는 또 이 데이터저장장치를 각자의 브랜드명으로 판매할 예정이며 다른 컴퓨터시스템에서도 호환성을 갖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미첼 카펠라스 컴팩 최고경영자(CEO)는 제휴를 통한 투자기간이 3년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컴팩과 IBM은 이번 제휴로 온라인구축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판매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정보통신(IT)산업의 급성장으로 오는 2003년 저장장치시장 매출이 5백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매출은 2백10억달러였다.

<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