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상하이와 선전으로 양분된 주식시장을 빠르면 올해 말 상하이시장으로 통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국에 진출한 해외 투자기업에 대해 중국증시 상장을 허용키로 했다.

7일 베이징과 상하이의 금융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증권감독위는 선전주식시장을 상하이시장으로 통합, 단일 거래소체제로 운영키로 했다.

또 통합 상하이증권거래소를 홍콩증시에 상장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와 함께 중국은 외국인이 살 수 있는 주식인 B주를 A주(내국인 전용주)로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소식통들은 상하이 및 선전 증시의 상장업체가 1천개를 돌파, 통합에 따른 커다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합병 후 상하이 증시는 홍콩 및 뉴욕 등 주식시장의 상장업체를 상호 거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외국투자기업이 상하이 및 선전 주식시장에 상장하도록 적극 권장할 계획이라고 마슈훙 대외무역합작부 부장조리(차관급)가 이날 밝혔다.

그는 "영국 소비재 생산업체인 유니레버 중국법인이 상하이증시 A주 상장을 신청해 왔다"며 "증권당국이 신청 서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레버가 중국증시에 상장될 경우 다른 외국투자 기업들의 상장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