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동특수를 잡기 위해서는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기업과 현지기업간의 삼각제휴를 통한 전략적 진출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발표한 "고유가시대 GCC(걸프협력위원회) 시장 진출전략" 자료에 따르면 유가가 산유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데 통상 1년여의 시차가 존재한다며 고유가의 효과는 하반기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랍에미레이트와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 등 6개 주요 산유국가로 구성된 GCC의 경우 연간 5백억 달러 규모의 가스,전력,통신 분야 등 사회간접시설 공사가 발주될 것으로 조사됐다.

KOTRA는 이 지역 유망수출품목으로 자동차부품,휴대폰,위성방송수신기,가전제품,직물 등을 꼽고 각종 박람회의 참가 등을 통해 시장확대에 주력해야한다고 밝혔다.

또 사회간접시설의 경우 선진국 기업은 물론 각종 프로젝트 수주에 영향을 미치는 현지 기업과의 삼각제휴를 적극 모색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한국의 대 중동 수출은 5월말 현재 3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27%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KOTRA는 중동특수에 대한 현지정보를 업계에게 제공하기 위해 오는 8월 중동지역 주요 무역관장들을 서울로 초청,중동시장 진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