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가 오는 11월 무역의 날 시상에서 업계 처음으로 수출 2백50억불탑을 수상하게 됐다.

현대상사는 무역의 날 무역포상기준인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의 수출액이 2백52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같은 수출실적은 지난 1983년 국가 전체 수출액인 2백44억4천5백만달러를 넘는 금액이며 올해 무역포상 기준으로는 국가 전체 수출액의 약 16%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현대상사는 지난해에도 단일기업으로는 최초로 2백억달러가 넘는 수출실적(2백22억달러)을 달성했으며 올 상반기에도 1백27억6천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품목별로는 자동차및 부품이 86억6천만달러,반도체 등 전기전자제품이 84억달러,선박및 중공업 제품이 34억3천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수출신장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전기전자및 유류 제품으로 지난해보다 70% 이상 늘어났으며 기계류(47%),화학제품(37%),철강금속(33%) 등 전 품목에 걸쳐 고른 수출 신장세를 보였다고 현대측은 밝혔다.

산업자원부는 올 무역의 날 시상식에 처음으로 2백50억불탑을 만들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지금까지 최고액의 수출탑은 지난 98년 현대종합상사와 삼성물산이 받았던 150억달러다.

현대상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중남미 지역 사회간접자본(SOC)건설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등 신시장을 개척하는 등 총력수출체제를 강화해 연간 목표인 3백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