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보통신 업계의 선두주자인 IBM이 국내 창투사와 손잡고 유망 벤처기업에 대한 간접 투자를 본격화한다.

무한기술투자(대표 이인규)는 IBM 군인공제회 등과 공동으로 1백65억원 규모의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합에는 군인공제회가 1백억원,IBM이 4백만달러(45억여원),무한기술투자가 20억원을 각각 출자했다.

이 자금은 인터넷 비즈니스와 정보기술(IT) 분야에 각각 40%,바이오 분야에 20% 투자된다.

군인공제회의 벤처조합 출자는 벤처캐피털을 통한 연기금의 벤처투자로는 첫 사례다.

이에 따라 다른 연기금들도 자산운용 대상을 벤처기업으로 확대하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연기금들이 중장기 자금운용을 위해 벤처투자를 활성화하고 있다.

또 IBM은 이번 투자조합 참여를 계기로 창업 초기의 인터넷 및 IT 벤처기업을 집중 발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한기술투자는 앞으로 국내외 대기업과 손잡고 신규 투자조합을 결성해 연말께 투자조합을 20여개(2천억원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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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