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의 해외투자는 여전히 줄어들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들의 소규모 해외직접투자가 크게 늘고있다.

3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000년 1~5월중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우리나라 기업들이 해외에 직접투자한 경우는 7백48건(신고기준)으로 작년 같은 기간 3백96건보다 88.9% 증가했다.

투자금액은 작년 15억7천4백만달러보다 줄어든 14억4백만달러를 기록해 소규모 투자가 주종을 이루고 있음을 보여줬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의 경우 지난 1~5월 6억8천2백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12억9천1백만달러의 절반수준으로 줄어든 반면 중소기업은 6억2천5백만달러로 작년의 2억4천7백만달러의 두배수준으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6억9천만달러로 전체의 49.1%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도소매업(20.7%), 부동산 및 서비스업(17.7%), 통신업(6.2%)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지역의 비중이 44.8%로 가장 높았고 북미가 39.6%로 다음이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