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기업인 세원텔레콤이 증권거래소 상장기업인 맥슨전자를 6백억원에 인수했다.

휴대폰 단말기 제조업체인 세원텔레콤은 3일 맥슨전자 채권금융기관협의회와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통해 주식으로 전환하는 1천4백억원 상당의 맥슨전자 주식 2천8백만주를 6백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정근 세원텔레콤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맥슨전자의 지분 60%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동통신 단말기 생산능력이 연간 8백만대로 늘어나 국내2위의 단말기 생산업체로 부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원텔레콤은 맥슨전자의 금융기관 차입금 1천1억원과 기업구조조정협약 미가입금융기관 차입금 8백78억원 등 1천8백79억원의 채무는 오는 2002년 12월31일까지 변제를 유예받는 조건으로 맥슨전자를 인수했다.

세원텔레콤의 맥슨전자 인수가 완료되면 맥슨전자는 자본금 2천3백23억원,부채 1천8백79억원으로 부채비율 80%의 회사로 탈바꿈하게 된다.

세원텔레콤은 맥슨전자 경영진과 근로자 전원을 승계키로 했다.

<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