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포드가 대우자동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대우구조조정협의회의 평가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현대는 29일 배포한 자료를 통해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공동인수를 통해 대우차를 조기정상화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자동차산업 발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하지만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대우차 처리방향이 확정되는 9월까지 협상과정을 관심있게 지켜 보겠다"고 밝혔다.

현대는 이어 "우리는 이번 입찰과정에서 공정성 문제가 제기된 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하며 합리적으로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대는 또 대우차 인수전에선 탈락했지만 다임러측과의 전략적 제휴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포드의 국내시장 입성이 거의 확실시됨에 따라 경쟁환경이 많이 달라졌지만 어차피 주 경쟁무대는 해외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