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서 밝혀…"한미사이언스 주총서 좋은 결과 보답받지 못해 송구" 한미약품그룹과의 통합이 무산된 OCI그룹의 이우현 회장은 29일 "기존 사업의 차질 없는 운영에 집중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OCI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좋은 결과로 보답받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열린 한미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그룹 통합에 반대해 온 창업주 장·차남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주주제안한 이사진 후보 5명의 선임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반면 사측 후보 6명은 찬성표 과반 미달로 전원 선임되지 못했다. 사측 후보에는 송명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함께 통합을 주도한 장녀 임주현 부회장과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도 포함됐다. 주총 이후 OCI그룹은 "주주분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통합 절차는 중단된다"는 방침을 알렸다. 이 회장은 "OCI홀딩스는 회사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다각도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의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며 주주들과 함께 성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미약품그룹과의 통합이 불발된 이후에도 국내외 다른 바이오 기업 등과 협력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며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주총에는 한미약품그룹 측 인사인 임주현 부회장과 김남규 라데팡스파트너스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안도 상정될 예정이었으나, 전날 한미사이언스 주총 이후 두 사람이
대구 건설업체인 서한은 29일 지난해 6천21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한이 이날 주주총회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또 영업이익은 242억원, 당기순이익은 85억원, 수주 실적은 5천900억원에 달한다. 창립 53주년이 되는 올해는 수주 실적 1조5천억원, 매출 6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도심 재생 프로젝트, 임대사업 특화, 역외사업 등 사업방식을 다변화하고 블록형 단독주택 등 새로운 형태의 주거사업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정우필 사장은 "서한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늘 돌파구를 찾으며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 왔다"며 "지속적인 안전 및 품질 관리를 바탕으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에코캡(대표이사 김창규)이 KAIST와 차세대 ESS 연구센터(KAIST Research Center for Next-generation ESS) 설립을 위한 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에코캡은 이번 계약을 통해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원천기술 및 응용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첫발을 내딛고, 이를 수행하기 위한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KAIST는 대만 최대 석유화학 기업 FORMOSA그룹의 계열사 포모사 스마트에너지와 대만 명지과기대학과 함께 차세대 ESS 개발을 위한 MOU를 같은 날 체결했다. 이는 KAIST 대외부총장인 김경수 교수가 주도하여 이뤄낸 성과로써, 좀 더 안전하고 경제성이 우수한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에코캡은 이번 1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KAIST 김경수 부총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경수 사외이사는 KAIST기계공학교수, KAIST 교통대학원장, KAIST기획처장을 거쳐 현재 KAIST 대외부총장직을 수행하고 있다.김창규 대표이사는 “차세대 ESS는 산업용 및 국방용 등 활용용도가 커 국내 대기업도 참여하기로 확정이 된 가운데, 이의 원할한 원천기술 확보와 상업화를 위해서 사외이사에 김경수 대외부총장이 가장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이어 회사 관계자는 “이번 주총에서 사업목적 추가와 사외이사 선임을 의결했다”며 “전기공급 및 제어장치 제조판매업, 전력저장용 관련 제품의 제조업 등 신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사업 목적을 추가했다“라고 설명했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