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유코코리아(대표 심학섭)는 배관에 낀 녹과 스케일(석회석 찌꺼기)을 없애주는 장치를 내놓았다고 29일 밝혔다.

"아이언-스케일 부스터"란 이름의 이 장치는 황동관의 안쪽면에 아연고리를 붙여놓은 형태로 펌프에서 배관이 나오는 부분을 절단하고 설치하게 된다.

지난 98년 독일 이온사와 영국 이온엔터프라이시스사가 공동 개발했다.

독일 기술표준협회로부터 품질인정마크(GS)를 받았으며 60여개국에 특허도 등록됐다.

아이언-스케일 부스터는 황동관과 아연고리의 반응으로 미세한 전기가 발생해 극소량의 아연이온을 지속적으로 내보낸다.

아연이온은 물속을 흐르면서 배관벽에 들러붙은 찌꺼기를 녹여준다.

스케일이 배관 안쪽 지름의 30% 가량을 뒤덮고 있는 경우 6~12개월이면 대부분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안쪽 지름 8~2백 인 배관에 설치할 수 있으며 10년마다 아연고리만 바꿔주면 된다.

배관수명이 늘어나고 열효율이 높아져 물 순환이 잘 되는 것이 장점이다.

시공 1년후 배관의 스케일 제거상태를 보여준 다음 효과가 없을 경우 원상복구하고 비용 전액을 되돌려줄 방침이다.

이 회사는 독일 이온사로부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판매권을 확보해 해외 영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2002년엔 국내에 공장을 세워 아시아 지역에 자체 판매할 예정이다.

(02)523-4558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