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로 화의에 들어갔던 와이즈콘트롤이 자구노력으로 화의에 벗어났다.

와이즈콘트롤(대표 이상훈)은 29일 수원지방법원에 화의 조기종결 보고서를 제출함으로써 화의절차를 벗어나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와이즈콘트롤은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해소돼 내달께 코스닥 벤처부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3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산업용 공정 제어계기 분야에서 국내 최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업체.지난 97년 코스닥에 등록한 후 관계회사 보증채무로 인한 자금압박으로 98년 1월 화의를 신청했다.

신청당시 채무가 2백45억원에 달했으나 고강도의 자구노력과 최근 KTB네트워크로부터 7억원의 투자유치,채권금융기관의 지원에 힘입어 지난 27일 화의채무 전액을 상환했다.

회사측은 부채비율을 20%미만으로 낮춘 것은 물론 국내외에서의 영업활동 호조로 올해 1백60억원의 매출에 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화의기간중에도 반도체 방식의 압력 트랜스미터 센서와 접촉연소식 자동 가스누출감지센서 등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원과 공동으로 반도체 제조 공정용 및 식의약품 공정용 고청정 스테인리스 파이프관을 개발해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0331)280-5130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