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펀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눈에 띄는 펀드들이 있어 벤처캐피털업계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 드림벤처캐피탈의 "드림영상.IT벤처 1호 투자조합" =드림벤처캐피탈(대표 염태순)이 지난달 결성한 2백억원 규모의 이 펀드엔 중소기업청의 창업지원기금 50억원과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진흥기금 20억원이 들어왔다.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한국 영상.영화제작 프로젝트에 주로 투자할 예정이다.

드림벤처캐피탈은 "박하사탕"을 제작한 유니케이문예투자와 함께 시나리오 분석은 물론 <>투자대상 영화선정 <>영화제작 지원 및 관리 <>영화홍보 및 배급지원 등도 하게 된다.

최근 개봉된 "오! 수정" 외에 "바라" "시월애" "마이너리그" "성냥팔이소녀의 재림" "칼" 등의 한국영화에 대한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 현대기술투자 "바이오텍 2호 펀드" =현대기술투자(대표 박정근)가 지난 2월 결성한 50억원 규모의 바이오텍 1호 펀드가 16개 업체에 대한 투자를 성공적으로 끝내 추가로 만든 펀드다.

1백억원 규모의 이 조합은 현대기술투자(40억원) 외에 중소기업청(30억원) 현대캐피탈 태평양 등의 참여했다.

1호와 마찬가지로 프로테오젠의 한문희 사장, 인터벤처 유효상 사장 등의 전문가들이 투자심의위원으로 직접 참여하는 방식을 채택해 눈길을 끌었다.

"게놈 프로젝트의 완성으로 바이오 분야의 큰 성장이 예상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았다"고 현대기술투자측은 설명했다.

<> 프라임벤처캐피탈의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펀드" =강변 테크노마트에 있는 프라임벤처캐피탈(대표 최한덕)은 게임, 애니메이션,만화 분야의 벤처기업을 집중 발굴.육성하기 위한 1백억원 규모의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펀드"를 조만간 결성할 계획이다.

영화를 게임으로 만들거나 만화를 영화로 제작하는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간의 상호 교류 프로젝트에 집중적으로 자금을 댈 방침이다.

프라임벤처캐피탈은 프라임산업이 60%, 한빛은행 외환은행 한국통신프리텔 KTB네트워크 등의 각각 10%씩 출자해 지난 1월에 만든 창투자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