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부족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닷컴기업 주가의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다시 나오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26일 닷컴기업의 수익성이 불투명해지고 자금조달이 어려워져 관련기업의 주가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주말 뉴욕증시에서 세계 최대 인터넷소매상인 아마존닷컴(amazon.com)의 주가는 현금부족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20%가까이 폭락했다.

영국 인터넷서비스업체(ISP)인 프리서브의 주가도 매각협상이 결렬되면서 26일 18%나 급락했다.

증시분석가들은 미국의 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아마존과 비슷한 현금부족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고 있다.

UBS워버그의 조사결과 지난 12개월간 인터넷기업들이 발행한 23건의 전환사채중 17건만 투자자들에게 돌아갔으며 인터넷 관련 전환사채의 평균 손실률은 3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