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쇠고기수입 전면 개방을 앞두고 농가의 소 사육 규모는 줄고 돼지 사육 두수는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청지원은 26일 소.돼지 사육 실태를 조사한 결과(4월 1일 기준) 소 사육 두수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대전 14% *충남 12.6% *충북은 17.4% 줄었다는 것이다.

충남의 경우 사육농가 수는 4만2천85가구로 1년 전에 비해 17.9%나 줄었다. 그러나 가구당 사육두수는 5.8마리에서 6.2마리로 늘어 경쟁력이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 사육 두수는 충남이 1백30만4천9백86마리, 충북이 38만8천6백3마리로 1년 사이에 각각 6.2%와 5.9% 증가했다.

그러나 사육 농가수는 충남이 4천6백24농가에서 4천3백69농가로, 충북은 7백14농가에서 7백10농가로 줄어들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는 "수입 전면 개방을 앞두고 소 사육을 포기하는 농가가 늘어났지만 돼지는 산지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함에 따라 농가들이 사육 두수를 늘리는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