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보험사의 텃밭으로 인식돼온 종신보험 시장에서 대한 삼성 등 국내 생보사들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 보험사들은 특히 보험료를 대폭 내린 저가 정책으로 종신보험 시장을 공략, 외국계 보험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대한생명의 경우 지난 5월 한달동안 7천3백5건의 종신보험 판매실적을 올렸다.

보험가입후 첫번째로 내는 월납초회보험료도 8억2천만원에 이르렀다.

지난 3월과 4월만 해도 대한생명은 80건, 4백62건 정도의 종신보험을 판매하는데 그쳤었다.

지난 4월 보험료를 18% 인하한 삼성생명도 지난 5월중 3천8백30건을 팔았다.

이같은 국내 보험사의 공세에 대해 푸르덴셜 등 외국계 보험사는 상당히 긴장하는 눈치다.

푸르덴셜 관계자는 "국내 보험사들은 종신보험 판매를 끌어올리기 위해 설계사들에게 특별수당까지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종신보험은 가격보다 보험사의 지급여력이나 서비스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