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 자율화에 이어 액화석유가스(LPG) 가격도 내년 1월부터 자유화하기로 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이 자율화된 것과 마찬가지 로 LPG 가격도 내년부터 완전 자유화하도록 지난 98년 말 이미 예고된 바 있으며 예정대로 이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26일 말했다. LPG 가격은 가격 자유화와 별도로 최근 정부가 진행 중인 에너지 가격 체계 개편 작업이 완료되면 현재보다 2.5배 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돼 L PG를 주로 사용하는 장애인 및 택시 운전사 등 서민층의 반발이 우려된 다.

LPG 가격은 현재 3개월마다 정부가 국제 가격과 환율 등에 따라 고시 형태로 조정되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정부의 고시 절차가 없어지고 업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산자부 관계자는 “그 동안 LPG 가격을 사실상 통제, 업계의 누적 적자 가 커져 왔다”며 “석유제품과 마찬가지로 가격 자유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