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을 포함한 4개국 항공사가 연합한 "스카이팀(Sky team)"의 출범으로 이용 승객들은 어떤 혜택을 입게 될까.

우선 세계 4백51개 도시에서 하루 6천4백2개 항공편을 선택할 수 있게된다.

또 한번의 체크인으로 연결 항공편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멕시코와 뉴욕,파리,서울로 연결되는 출장계획을 잡을 경우 서울-로스엔젤레스(대한항공)-멕시코(아에로 멕시코)-뉴욕(델타)-파리(에어프랑스)-서울(대한항공)을 이용하면 된다.

이전 같으면 멕시코 직항편이 없어 L.A에서 다시 탑승수속을 밟아야 했던 번거로움이 없어진다.

마찬가지로 파리로 가기 위해 뉴욕에서 델타지점을 찾아야 했지만 아에로 멕시코지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회원사간 항공편 연결시간도 최대 90분 이내로 단축하고 공동으로 전자발권을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어서 여행시간도 단축될 전망이다.

항공권 가격의 할인혜택도 볼 수 있다.

위의 경우 각각의 비행요금을 지급할 경우 총 3백30만원이 들지만 스카이팀 항공편을 이용하면 2백84만원만 지불하면 된다.

각각의 구간을 하나의 구간으로 통합해 운임을 산정하는 "일괄요금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들 4개 항공사를 이용한 마일리지도 모두 자동적립받을 수 있다.

위의 경우 4개 항공사를 이용한 거리만 총 1만8천8백마일.

마일리지 사용도 4개 항공사중 하나를 택해 무료로 쓸 수 있다.

각 회원사간의 호텔체인, 렌터카, 카드회사, 통신회사 등과도 잇따라 제휴가 성사될 예정이어서 마일리지 회원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이밖에 4개 항공사가 가지고 있는 전세계 6백59개의 발권 사무소에서 여행정보를 서비스 받을 수 있게 되고 공항라운지도 무료로 이용하는 편의도 제공된다.

박주병 기자 jb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