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지난 99년말 현재 노조조직률(노조를 조직할 수 있는 근로자중 실제로 노조에 가입한 근로자의 백분율)이 11.9%를 기록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98년의 12.6%보다 0.7%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일본의 조직률은 22.4%(98년)이며 미국은 14.1%(97년), 독일은 35.3%(96년)이다.

국내 노조조직률은 제조업근로자의 비중이 떨어진데다 고용형태의 다양화가 이뤄져 지난 90년 18.4%를 기록한 이후 지난 97년 12.2%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해 오다가 지난 98년에만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상승했었다.

전체 노동조합 수는 5천6백37개소로 98년의 5천5백60개소보다 1.4% 증가했으며 노조원 수는 1백48만6백66명으로 98년의 1백40만1천9백40명보다 5.6% 늘어났다.

노동부는 경제회복에 따라 조직대상 근로자가 98년보다 11.5% 늘어난데 반해 노동조합원수의 증가율은 이에 미치지 못해 노조조직률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규모별로는 조합원 5백명이상의 대규모 노동조합이 4백8개소에 1백만8천명으로 집계돼 전체 조합수의 7.2%, 전체 조합원 수의 68.1%를 차지했다.

<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