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넥스(회장 박유재)가 소각로 유해가스 저감장치 판매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최근 한국산업로협동조합과 중소형 소각로 유해가스 저감장치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에넥스가 산업로조합에 유해가스 저감장치를 판매하면 조합은 이를 조합원사에 공급한다.

조합원사들은 자사가 설치한 산업로에 저감장치를 달게 된다.

에넥스는 대기환경보전 관련 법령의 개정으로 오는 10월부터 소각로를 유해가스 배출기준에 맞게 바꾸거나 유해가스 저감장치를 설치해야 돼 저감장치 수요가 올해에만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에넥스는 디젤자동차 매연 감소 기술을 상업화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한 데 이어 산업로 유해가스 저감장치 판매를 시작함에 따라 부엌가구와 환경분야를 양대축으로 사업을 벌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 매연감소장치는 레이저와 전자빔을 이용해 유해가스를 분해.살균하는 필터가 없어 사용이 간편한 게 특징이다.

에넥스는 지난 98년 환경분야에 진출해 유해가스 저감장치의 개술개발에 총 36억원을 투입했다.

환경관련제품을 더욱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올해초 종합연구동을 건설했으며 전기.전자 회로연구실 신뢰성실험실 등 13개 기술개발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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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훈 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