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차세대 반도체인 램버스D램 1천만개 판매를 달성,회로기술을 갖고있는 미국 램버스사로부터 28만주의 스톡워런트(주식매수보증)를 받았다고 22일 발표했다.

램버스사는 램버스기술의 보급확대를 위해 램버스D램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판매량을 크게 늘릴 경우 액면가에 가까운 싼 값에 주식을 살수 있는 권리인 스톡워런트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은 램버스사로부터 이 기술을 도입할 당시 일정 판매량을 넘어설 경우마다 스톡워런트를 받기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에 1백만개 판매시점에서도 램버스사 주식 12만주의 스톡워런트를 받았다.

삼성 관계자는 이에따라 21일 종가기준 92달러인 램버스사 주식 40만주를 주당 2.5달러에 살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램버스사의 주식가치가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어 삼성측은 스톡워런트를 행사할 경우 상당한 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램버스D램은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싱크로너스 D램보다 데이터 처리속도가 최대10배 빠른 차세대 초고속 반도체로 멀티미디어 PC나 워크스테이션,고성능게임기 등에 쓰인다.

삼성은 지난 98년 램버스D램 양산기술을 개발,지난해 2.4분기부터 판매에 들어가 일본 NEC 도시바 등을 제치고 현재 세계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램버스D램 세계시장은 연평균 3백%에 이르는 빠른 성장세를 보여 시장규모가 올해 36억 달러에 이르고 2002년엔 3백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