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세 속에서 가계빚이 지난 99년 1.4분기 이후 1년3개월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00년 1.4분기중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일반가정이 금융기관이나 판매회사로부터 빌린 가계신용 잔액은 지난 3월말 현재 2백21조원으로 집계됐다.

작년말의 2백13조원보다 8조원(3.8%) 증가한 규모다.

작년 동기(1백85조6천억원)에 비해선 19.1% 늘어났다.

형태별로는 가계대출이 3개월새 7조3천억원 늘어났으며 판매신용도 7천억원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소비가 확대되면서 가계빚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전분기 대비 가계빚 증가율은 작년 4.4분기의 6.8%보다 낮게 나타나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