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업계의 B2B(기업간 전자상거래)가 본격화된다.

B2B코리아는 22일 조선호텔에서 "B2B코리아 비전 선포식"을 갖고 섬유.패션업계의 통합 전자상거래를 구축,오는 12월부터 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B2B코리아는 한섬 데코 등 21개 패션업체들과 일승 화성섬유 등 29개 섬유업체들이 출자해 지난 3월 설립한 B2B 구축 및 운영 전문 회사로 회원이 6백여 업체에 이른다.

이 회사는 원료 생산자와 수요자가 자체 B2B사이트(www.tplusf.com)를 통해 직거래하기 때문에 생산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매 방식을 활용,재고를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해주며 빠르고 다양한 제품,세계적 패션 트렌드 등에 관한 정보도 제공한다.

또 회원사를 대상으로 물류 및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영일 B2B코리아 회장은 "국내 섬유.패션업은 수출비중이 높으며 흑자규모가 매우 큰데도 불구하고 인프라가 영세해 저효율,고비용 문제가 있었다"며 "새로 구축된 e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공동으로 원재료를 구매하게 돼 원가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해외 시장에도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선포식에는 김귀열 슈페리어 사장,신현균 대현 사장,권영오 신화직물기업 사장 등 주주사 60여업체 사장단과 대구경북지역 섬유.패션업계 60여명의 사장단이 참석했다.

조재길 기자 musoyu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