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트제약은 1년 6개월간의 연구끝에 결핵치료제인 d-사이클로세린을 대량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치료제는 고순도의 결정형 제품을 양산하는 합성법을 적용했으며 기존 파우더 형식의 무정형 제품보다 순도와 가격경쟁력이 높다.

d-사이클로세린은 비교적 오래된 결핵치료제 가운데 하나지만 이소니아지드 리팜피신 에탐부톨 피라진아미드 등 현재 많이 쓰이는 결핵약이 결핵균에 내성을 보여 잘 듣지 않아 최근 다시 부각되고 있는 치료제다.

국내 결핵약시장은 2백억원대로 최근 5년새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서 결핵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갈수록 커지고 있다.

유나이트제약은 다음달 하순께 조치원공단에 세운 의약품합성 자회사인 (주)더글라스바이오텍이 공장을 가동하면서 d-사이클로세린 생산에 들어가 올해중 초기물량 1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