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종금이 정지택(50) 기획예산처 예산관리국장을 부회장 겸 제주은행과의 합병추진위원장으로 영입했다.

김석기 사장은 "제주은행과의 합병후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중앙종금은 21일 앞으로 정 신임 부회장이 중앙종금 및 계열사의 경영 전반을 책임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정 부회장이 제주은행과의 합병후 주총에서 은행장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정 부회장은 "서울은행으로부터 적정한 수준의 유동성을 지원받아 일단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난 뒤 자산 매각 등을 통해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충북 진천 출신으로 경기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17회로 1975년 공직에 발을 들여놓았다.

경제기획원 종합기획과장, 통계청 통계조정국장, 재정경제원 경제정책국 정책심의관을 역임했다.

자민련 정우택 의원이 친형이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