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가 북한에 가장 먼저 제품을 직수출하는 미국기업이 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21일 "코카콜라가 50년만의 첫 북한진출 미기업이란 타이틀을 얻을 게 확실하다"고 서울발로 보도했다.

존 구스타베손 한국코카콜라 대변인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북한국경 근처로 콜라 운송을 완료했으며 현재 반입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카콜라가 평양의 호텔 등에서 팔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카콜라는 그동안 북한대표단을 미국 애틀랜타 본사에 초청하는등 북한에 적극적인 ''구애''활동을 펴왔다.

지구상에 코카콜라가 들어가지 않은 마지막 시장중 하나인 북한에 가장 먼저 진출, 경쟁사인 펩시콜라의 기선을 누르기 위해서다.

그러나 코카콜라의 상징인 붉은 상표가 붙어있는 회사차량으로 코카콜라를 평양까지 운반하게 될지는 불확실하다.

코카콜라상표는 그동안 북한에서 ''미제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져온 탓이다.

때문에 코카콜라차량 대신 북한측에서 제공하는 일반차량으로 반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육동인 기자 dongin@hankyung.com